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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가 영웅을 만들고 위기가 기회를 만든다는 게...

by 낯선공간2019 2020. 3. 5.

목차

    난세가 영웅을 만들고 위기가 기회를 만든다는 게...

    요즘인 것 같다.

    정부와 질본은 세종 이후로 가장 현명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어서 이 얼마나 행복한가.

    이 정부 이전의 정부는 언제건 끌려가 병신이 될 지도 모르는 시대였던 적도 있고, 외국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건 재난 상황에 빠졌을 때 '알아서' 하라던 시대를 살아온 나로서는 이처럼 보호받고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으로 절로 애국심이 우러나게 한 정부는 처음이다.

    국민은 한류를 이끌고 정부도 한없이 국격을 드높이는 이 시대를 살고 있음에 감당키 힘들 정도의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한다.

    비록 재난 상황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이토록 재난 상황이기에 유능한 정부의 능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다행이 아닌가 싶다.

    재난적 전염병에 진두지휘를 잘 하고 있는 질본의 직원 분들...

    질본의 지휘에 일사분란하게...평소에는 무뇌충 공무원이라 욕먹던 동사무소 공무원들이 묵묵히 자가 격리자 서포트에 4월 총선 준비까지 하면서 고생하고...

    전국에서 대구로 모여든 구조대 차량의 위엄은 감동적이며...

    떠밀린 공보의에 자대 대신 대구국군병원으로 배치된 60기 임관 간호장교들...

    퇴직했지만 의병처럼 대구에 자비로 모여든 은퇴한 의료진...

    자신의 병원 문을 닫고 대구에 달려간 의사들...

    이토록 한데 똘똘 뭉쳤지만 막히고 넘지 못한 산을 만나 머뭇 거릴 때 인자한 웃음을 잠시 거두고 쓴소리도 하고 질책도 한 뒤에 다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최종 보스로 우뚝 서서 두루 살피는 달빛의 그분까지!!

    그리고 그런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쏟아지는 기부와 격려...

    대한민국은 요즘 신천지란 옛새누리당 머머리들 빼고는 모두가 영웅이다.

    전쟁만큼 참혹하지는 않지만 절제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슬기롭게 또 고난을 극복해 나아가는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두 눈으로 보고 들으니 절로 국뽕에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진해서 대구로 향하는 사람들

    나를 국뽕에 취하게 하는 건 nts도 싸이도 손흥민도 아니다... 이분들 모두가 나를 국뽕에 취하게 만드는 영웅이다. 코리안 어벤저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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