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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마스터도구 긴급점검 사태...

네이버가 올해 들어 웹하드 스패머들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원래도 스패머들에 대한 대응을 해왔지만 이 번에는 제대로 약빨고 칼을 빼든 것 같습니다.

왜 약빨았다는 표현까지 쓰냐하면, 과거에는 네이버 서비스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미묘하게 변화를 추구하면서 방어를 해왔는데 반해 이 번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한이 있더라도 무시하고 방어에 주력하기 때문입니다.

최선의 방어는 최선의 공격이라고도 하죠.

올 초에 네이버는 네이버 신디케이션 서비스를 제한했습니다.

덕분에 스패머들은 웹사이트 영역에서 설자리를 잃을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웹마스터도구가 기존 10개 사이트에서 100개 사이트 까지 운영이 가능하게 되면서 웹마스터도구에 등록해서 무차별적인 스팸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사실 블로거들 입장에서도 그들 스패머들이 유감스러운 존재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유사문서 공격 패턴의 상당 부분이 이들 스패머들이 무차별적으로 긁어간 포스팅의 텍스트를 조합해서 과거 시점에 글을 발행해서 피해를 줬기 때문이죠.

통채로 사용하면 유사문서 공격 페이지를 찾아서 신고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여러 블로그의 텍스트를 조합해서 과거시점으로 글을 발행하면 스패머 입장에서는 매크로나 전용 프로그램으로 조합된 말도 안되지만 네이버 AI를 속일만한 신규 문서를 얻어 냅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유사문서 판독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될 수록 공격을 당한 블로거의 블로그 글은 점차 유사문서 지수가 높아지고 급기야 이유도 모른체 저품질 블로그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들이 지능적인 부분이 이런 공격 대상을 정할 때 절대로 오래되고 글이 많은 티스토리 블로그나 글이 적건 많건간의 네이버 블로그의 글은 채집해 가지 않습니다.

그런 쪽의 글을 유사문서 공격하면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기 때문이죠.

또다른 이들 스패머의 스팸 방법은 동일 검색어의 무의미한 반복 후 원하는 링크만 남기고 나머지 텍스트는 흰색 바탕의 흰색 텍스트로 만들어 둡니다.

블로그에서 이런 방식으로 글을 쓰면 머지 않아 저품질을 먹지만, 이 스팸 공격은 관리가 허술한 소규모 사이트의 웹보드 게시판을 탈취해서 스팸을 등록하는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구형 XE보드 기반의 게시판이나 그누보드게시판 킴스큐 게시판이 주된 공격대상입니다.

꾸준히 패치를 하고 보안에 대응한 게시판들은 그 정도가 덜하지만 몇년전에 구축해 놓고 전혀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게시판이나, 저가 웹개발 회사들이 무단으로 이들 프로그램을 커스텀해서 설치해 준 사이트의 게시판은 인젝션 공격 등의 게시판 탈취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 카페 검색에서는 이런식의 글쓰기는 절대 상위 노출이 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웹사이트 영역은 무주공산입니다.

사실 아무도 웹사이트 영역에 노출되는 문서에 대해서는 SEO를 별로 신경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이트 영역과 웹문서가 웹사이트 영역으로 통합되면서 이 문제는 더 심각해졌습니다.

스패머들이 과거에는 웹문서 영역에서만 놀았기 때문에 사실 사이트 운영자들도 신경쓰지 않던 부분이지만, 이제는 웹사이트 영역으로 통합된 가운데서 무차별적으로 스팸이 쌓여 올라 정작 중요한 사이트들은 노출이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블로그 글들도 웹문서로 통합되는 네이버의 무리수 탓에 웹문서 영역의 과부하는 이미 예견되어 있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모든 문제는 스패머들의 잘 못이긴 했지만 네이버의 과한 욕심 탓이기도 합니다.

네이버가 구글을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구글처럼 통합된 검색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에 더해서 추가로 네이버의 색을 입히는 과욕을 부렸죠.

그러면서 스패머들이 얌전히 당할 줄 알았던 것이 네이버의 가장 큰 실수 입니다.

아마도 네이버 개발자들은 웹문서+블로그 통합 검색을 통한 장밋빛 미래만 꿈꿨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나 네이버 개발자보다 머리가 좋은 음지의 스패머들은 (사실 네이버 개발자 퇴사자들 중에 이 세력에 가담한 전직원들도 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취약 게시판 공격 + 구글 블로그 스팟 + 티스토리 블로그 + 워드프레스 등을 통한 무차별적인 문서 생성과 변경을 네이버 서버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할 것이라는 생각도 상상도 못한 것은 순전히 네이버 측의 과실입니다.

이미 7월 초에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수집 실패를 겪고 정상화 되어가던 중에 또다시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가 긴급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네이버는 이 번에도 스패머들이 그냥 당하고만 있을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에 빠졌었겠죠.

공격은 끊임없이 계속되는데, 네이버의 대응은 어설펐던 것입니다.

이런 대응에서 외부 블로그가 피해를 입지 않게 네이버 검색엔진의 AI를 수정했어야 하는데, 어처구니 없이 이 수정 작업이 네이버 블로그의 전폭적인 우대값으로 바뀌어 햇석되었을 것이며, 이로 인해 네이버를 제외한 외부 블로그의 랭킹 대량 폭락 사태가 벌어졌죠.

사실 네이버 측에서는 이 문제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때 마침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도 몸집을 키우고 블로그 광고 수익의 파이를 키워야 된다는 중압감도 같이 받고 있을테니 말이죠.

한마디로 네이버 측은 패닉 상태이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고, 그냥 기분만 좃된 상태일 것입니다. (단지 뜻대로 안되었기 때문이지, 외부 블로거들의 원성 따위는 갑에겐 들리지 않는 ASMR이죠)

주말 내내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긴급점검 중입니다.

살아날 듯 살아날 듯 살아나지 않는 네웹마도구...

어쩌면 적당히 그렇게 뜨도록 해놓고 금요일에 칼퇴를 해 버린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네이버의 기술력은 허접스럽게 이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은 그냥 성토에 불과합니다. 팩트도 없고, 소설 같은 글이죠. 해결방법도 없습니다. 그냥 네이버가 정상화 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요. 갑갑하기만 합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 사태 시리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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